우먼컨슈머 조사, 이달 4일 대비 11일 여성 CEO 40명 주가 변동 조사

코스메카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코스메카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여성 CEO들이 활약하는 상장사의 주가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40곳 중 80% 이상이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40곳 중 7곳은 주가가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박은희 대표이사가 재직하는 코스메카코리아는 한주 새 30% 이상 주가가 크게 증가해 주목을 받았다.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이달 4일 대비 11일 기준 주가가 상승한 곳은 33곳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내린 곳은 7곳에 불과했다. 주가가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4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 중에는 코스메카코리아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주식종목의 이달 4일 기준 주가는 6540원인데 한주가 지난 이달 11일에는 8500원으로 30%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형지I&C(대표이사 최혜원)도 2325원에서 2750원으로 18.3%나 상승했다. 

이외 에스와이(김옥주)는 같은 기간 3170원에서 3720원으로 17.4%나 올랐고, 호텔신라(이부진)와 매일유업(김선희)도 각각 12.7%, 12.1%나 주식가치가 올랐다.  

이와 달리 삼양식품(김정수)은 최근 한주 새 주가가 8.1% 수준으로 이번 조사 대상 여성 CEO 중에서는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달 4일 11만 7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11일에는 10만 7500원으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외 △라이온켐텍(박서영)  4.3%↓ △한국카본(이명화) 4.3%↓ △티에이치엔(이광연) 2.9%↓ △동남합성(박미령)  2.7%↓ 등도 최근 일주일 새 주가가 비교적 많이 하락한 여성 CEO 하위 그룹군에 포함됐다. 

◆ 클리오 한현옥·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한주 새 주식재산 50억 이상 증가
 
이달 11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CEO는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13명 중 2명만 주식재산이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여성 CEO는 증가하거나 전주와 주식평가액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표이사의 이달 11일 주식가치는 118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달 4일 때 기록한 1127억원보다 한주 새 57억원 이상 불었다.

2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 대표이사의 이달 11일 주식가치는 97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주 952억원보다 한주 새 23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많아지며 1000억 클럽에 한발 다가섰다. 

3위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김 대표이사의 이달 11일 주식가치는 467억원으로 전주보다 18억원 넘게 많아졌다. 

4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윤 대표이사의 이달 11일 기준 주식가치는 461억원이었다. 전주보다 47억원 정도 증가했다. 

5위에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박 대표이사의 이달 11일 주식평가액은 410억원인데 한주 새 18억원 이상 많아지며 400억 클럽에 진입했다. 

3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여성 CEO 중에는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350억원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 350억원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342억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 306억 원이 포함됐다. 이중 김정수 대표이사는 한주 새 주식가치가 30억원 넘게 줄어든 반면 이지선 대표이사는 20억원 이상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에 주가가 30% 오른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228억원으로 전주보다 52억원 넘게 증가하며 100억원대에서 200억원대로 주식평가액이 높아졌다.  

100억원대는 3명이 포진했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91억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20억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03억원) 등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조사 대상 40곳 중 이달 4일 대비 11일에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코스메카코리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이달 4일 시가총액은 698억원으로 시총 순위 1787위를 기록했는데, 이달 11일에는 907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1581위로 한주 새 206계단이나 전진했다. 

에스와이도 같은 기간 시총 순위 1048위에서 960위로 88계단 상승했다. 이외 형지I&C(2397위→2349위), 매일유업(496위→469위)는 각각 48계단, 27계단이나 순위가 전진했다. 에이블씨엔씨(1261위→1236위)는 25계단 정도 시총 순위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이달 4일과 11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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