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조사, 이달 12일 대비 19일 여성 CEO 40명 주가 변동 조사

8월 셋째 주 기준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의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으로 미소를 지은 CEO보다 울상을 지은 여성 경영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특히 조사 대상 40곳 중 5% 넘게 주가가 떨어진 곳은 10곳이나 됐지만, 반대로 5% 이상 상승한 곳은 1곳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주 새 주가가 5% 넘게 높아진 곳은 삼양식품이 유일했다. 

우먼컨슈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이 대표이사로 있는 국내 주요 40개 상장사 중 이달 12일 대비 19일 기준 주가가 상승한 곳은 9곳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31곳은 주식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가 오른 곳 중에서도 김정수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삼양식품 주가가 가장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식품의 이달 12일 보통주 종가는 10만 8000원이었는데 지난 19일에는 11만 5500원으로 한주 새 6.9% 수준으로 주가가 뛰었다. 

이외에 주가가 상승한 곳은 △한국카본(이명화) 3.8%(12일 1만 4550원→19일 1만 5100원) △클리오(한현옥) 3.6%(1만 5150원→1만 5700원) △티에이치엔(이광연) 2.5%(3260원→3340워) △에이블씨엔씨 2.3%(5230원→535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 대상 여성 상장사 중 에스와이(김옥주)는 최근 일주일 새 9% 수준으로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달 12일 3870원이던 주가는 이달 19일에는 3520원으로 떨어졌다. 이외 대림통상(고은희) 7.7%↓, 이연제약(정순옥) 6.9%↓, 네이버(최수연) 6.6%↓, 대동스틸(임주희) 6%↓ 순으로 한주 새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가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한주 새 48억 원 주식가치 상승

이달 19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CEO는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15명 중에서도 3명만 주식재산이 한주 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여성 CEO 중 이달 19일 기준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137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달 12일 때 기록한 1329억원보다 한주 새 48억원 이상 증가했다. 

2위는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가 유지했다. 임 대표이사의 이달 19일 주식가치는 90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916억원보다 15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줄었다. 

3위는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이 대표이사의 이달 19일 주식가치는 593억원이었다. 전주보다 34억원 넘게 줄어든 금액이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는 전주와 동일한 4위 자리를 지켰다. 박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한주 새 16억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달 12일 552억원 수준이던 주식평가액은 19일 들어 535억원으로 낮아졌다. 

5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로 전주보다 26억원 이상 감소한 483억원으로 나타났다. 

300~400억원대는 4명으로 나타났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 450억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 390억원,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384억원,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 376억원 순으로 주식평가액이 높았다. 이중 김정수 대표이사는 한주 새 24억원 이상 주식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순옥 대표이사는 28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100억원대는 5명으로 집계됐다.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91억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39억원),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11억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107억원),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100억원) 등으로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조사 대상 40곳 중 이달 12일 대비 19일에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에이블씨엔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이달 12일 시가총액은 1413억원으로 시총 순위 1276위를 기록했는데, 이달 19일에는 1446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1226위로 50계단이나 전진했다. 

클리오도 같은 기간 시총 순위 753위에서 722위로 31계단 상승했다. 이외 티에이치엔 30계단(2104위→2074위), 한세엠케이 27계단(1556위→1529위), 동남합성 25계단(941위→916위) 순으로 시총 순위가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여성 경영자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주요 40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가는 이달 12일과 19일 보통주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보통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고, 우선주는 따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고, 다른 회사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우먼컨슈머 = 임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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